[이 아침의 소설가] 최초의 女 성장 소설가…'제인 에어' 샬럿 브론테

입력 2024-03-07 18:36   수정 2024-03-08 02:41

샬럿 브론테는 <제인 에어>를 쓴 영국의 여성 작가다. 남성 중심적인 영국 사회를 거부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린 이 소설은 최초의 여성 성장 소설로 평가된다.

브론테는 1816년 영국 요크셔주 손턴에서 영국 국교회 목사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. 다섯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영양실조와 폐렴으로 두 언니까지 잃으면서 브론테는 세 자매의 맏이가 됐다.

1825년부터 5년 동안 동생 에밀리와 함께 집에서 독학으로 공부했고, 이 시기부터 샬럿은 시를 쓰기 시작했다.

1846년 샬럿, 에밀리, 앤은 세 자매 합작의 시집을 커러·엘리스·액턴 벨이란 익명으로 사비를 들여 출판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한다. 이때부터 샬럿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.

1847년 출판된 <제인 에어>는 두 달 만에 2쇄를 찍는 등 브론테는 작가로서의 성공을 거둔다. 그러나 다음 해 동생 브랜웰과 에밀리가 폐병으로 죽고 막내동생 앤까지 잃자 충격을 받고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. 1854년 아버지의 대리 목사 A B 니콜스와 결혼했지만 몇 개월 후 늦은 나이에 임신과 결핵이 겹치면서 38세의 나이에 사망했다.

최초의 여성 성장 소설 <제인 에어>를 통해 19세기 영국의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를 거부하고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한 자신의 모습을 투영했다.

구교범 기자 gugyobeom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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